여러 차례 블로그 글을 꾸준히 작성하기를 시도했었지만 실패했습니다.
특별한 경험이 없다는 핑계, 누구나 하는 공부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학습한 내용을 자신의 생각이 드러나게 글을 남기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라는 유명하신 분들의 말씀도 보았고
글도 써봐야 글솜씨가 늘어난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개된 공간에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최근 이러한 생각들을 뒤엎을만한 특별한 경험이 생겼고 이를 계기로 긍정적인 변화를 해보려 글을 남깁니다.
저의 솔직한 후기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멘토링을 신청하기 까지
현재의 회사에서 2~3년을 다닌 이후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회사로의 이직을 희망했었습니다.
업무를 열심히 하며 현재 회사에서의 2년이 지난 시점에 계획대로 이력서를 작성하고 경력직으로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IT 업계는 코로나 이후 상황이 좋지 않았고 2~3년의 경력으론 많은 곳에 지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초심자의 행운인지 몇 군데의 좋은 회사에 서류를 합격하였고 면접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모두 탈락이었습니다.
탈락이라는 결과보다 좌절스러운건
면접에서 물어보는 내용들에 대해서 생각조차 해보지도 못한 것들도 많았으며
제가 생각하던 지식들에 대해서 더 전문성 있는 대답을 요구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 이었습니다.
나름 효율적이고 최적의 방법을 공부하며 업무를 진행했다고 생각했지만 우물 안 개구리였던 겁니다.
시니어 개발자의 부재와 더 좋은 개발 방법을 함께 고민할 동료가 없던 저의 환경에선
더 많은 시간을 갖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좋은 개발 실력을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을까 좌절스러웠습니다.
그럼에도 개발이라는 업무를 할 수 있는 것은 저의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였고 더 좋은 개발자를 향한 갈망은 강했습니다.
이때부터 멘토링 프로그램을 찾기 시작하였고 여러 유료 멘토링을 알아봤습니다.
그중 저의 직무인 데이터 엔지니어 분야의 멘토링이 가능한 곳은 2군데였고 한 곳이 F-Lab이었습니다.
왜 F-Lab을 선택했나
데이터 엔지니어 직무를 희망한다면 아래 기술을 사용하고 있거나 추후 사용하길 희망하여 관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프랩의 데이터 엔지니어링 코스는 제가 희망하는 분야를 정확하게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유료 멘토링의 경우 데이터 엔지니어 직무도 커버가능하다고는 했지만 커리큘럼을 확인해 보니 실제론 데분/데싸를 위한 코스였습니다.
또한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멘트들이 제가 항상 생각해 오던 가치들과 너무 잘 맞았고 공감되는 내용이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봤던 멘트입니다.
- 파편화된 지식들을 연결해 논리 구성
→ 기술 스택 하나하나 학습은 하지만 이를 연결하는 논리까진 없던 나 - 스스로 깊게 고민할 수 있는 학습 방법을 지향
→ 단순히 특정 지식을 학습하는 것이 아닌 올바르게 생각하며 왜 필요한지 공부하는 방식을 알아가기
이외에도 1대1 멘토링 방식, 다른 멘티들과의 네트워킹, 에프랩이 제공하는 세미나 등 다른 좋은 점들도 많지만
그럼에도 고민되는 것은 바로 기간과 금액이었습니다.
기간과 금액 때문에 이렇게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멘토링임에도 고민할 수밖에 없었고 실제로 1개월 이상 고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멘토링 후기를 굉장히 많이 검색해 보며 여러 부분을 알게 되었고 결과적으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에프랩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느껴졌습니다.
1. 이전에는 더 긴 기간을 더 비싼 금액으로 제공을 하였고 이는 당연히 진입장벽이었습니다.
현재는 회사 규모가 성장하며 멘토링 금액이 많이 줄었고 1대다 멘토링에서 1대1 멘토링 방식으로 변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부담 없는 금액이라는건 아닙니다)
2. 멘토님을 선택할 수 없었지만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습니다.
멘토님을 선택할 수 없는 건 멘토링을 망설일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멘토님에 대한 부정적인 후기는 못 보았습니다)
3. 멘토링 이외에도 학습할 수 있는 컨텐츠가 꾸준히 추가되고 있습니다.
1개월 얼리버드로 멘토링을 신청하고 실제 멘토링을 1개월 진행한 시점에서 느낀 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많은 동료 개발자들이 멘토링을 신청한다.
많이 고민하고 또 고민한 후 신청하였음에도 옳은 결정일까 멘토링 전까지 걱정되었는데 많은 분들이 신청하는 것을 알고 안심(?)되었습니다. 매일매일 새로운 분들이 신청하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이렇게나 많은 개발자들이 열정적이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추후에 열정적인 개발자분들과 네트워킹도 열심히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2. 의지할 수 있는 멘토님
1대1 멘토링 방식이다 보니 내가 잘 준비할 수 있을까 내가 부족해서 더 많은 것을 얻지 못할까 봐 걱정도 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즉시코스가 아닌 1개월 얼리버드를 신청하고 한 달 동안 마인드컨트롤하며 미리 학습하는 기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멘토님은 굉장히 열정적이시고 호의적이셨습니다. 뛰어난 실력과 경력을 갖추신 멘토님께서 열정적으로 멘토링을 해주시니 너무나도 감사할 따름이었고 한 시간 동안 굉장히 많은 것들을 학습하고 깨닫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첫 한달인만큼 기본 개념에 대해서 학습하고 있으며 왜 기본이 중요하구나 깨닫고 있습니다.
멘토링 후 일주일간 처음 접한 지식들을 반복 학습하고 관련 지식들도 추가로 학습합니다.
단순히 중요하다고 듣고 학습하던 지식들도 정말 왜 필요하고 왜 중요한지 스스로 깨달으며 다시 학습하게 됩니다.
멘토링 시간에 언급된 내용만 학습해 가면 수동적이지 않을까 더 많은 학습 시간을 투자하려고 노력하며 현재는 공부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업무와 관련된 고민들도 멘토님과 얘기 나눠볼 수 있고 이와 관련돼서 어떤 부분을 알아보면 좋은지 조언해 주십니다.
추가로, 부끄럽지만 저는 걱정이 많은 성격입니다.
1개월 밖에 안되었지만 갖고 있던 고민을 멘토님께 공유드렸고 감사하게도 좋은 말씀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 뿐 아니라 이러한 부분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니어가 계시다는 점이 많이 든든한 점 같습니다.
첫 1개월을 진행하며 느낀 점은 주어진 4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많은 학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본인이 노력한 만큼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음에 감사하고 큰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노력하려고 합니다.
멘토링 후기이지만 개인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1대1 멘토링이기 때문에 개인마다 멘토링의 내용이 다를 수 있어서 제가 어떠한 상황에서 멘토링을 고민했는지, 멘토링을 시작하니 어떠한 부분에서 만족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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